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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 시황속보

2018-12-05 오전 8:13:25

“LG그룹, 전기차 관련 사업부문 하나로 모아야”
구광모 (주)LG 회장과 구본준 (주)LG 부회장. 사진=LG그룹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LG그룹이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분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론 전기자동차 역량을 가진 부문들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4일 김종효 키움증권 이데일리TV 해설위원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LG그룹의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장점을 가진 LG전자의 가전과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을 제외하면 다른 글로벌 그룹과 비교해 딱히 뛰어난 능력을 가진 건 없어 보인다. 향후 방향성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전기차 능력 차원에서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LG이노텍의 모터 부문, LG전자의 전장 부문을 떼서 하나로 만들고 LG전자는 시그니처나 프리미엄 가전을 만드는 업체로 독립시키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LG그룹 운영에 좋다고 본다”라며 “특히 너무 비대해진 LG화학은 제약, 석유화학, 배터리, 농화학 등 너무 많이 섞여 있어 이를 잘 분리하는 게 또 한 가지 과제”라 지적했다.

이어 “LG가 휴대폰 실적이 안 나와도 못 버리는 이유는 모든 기술을 하나로 융합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라며 “그렇다면 반다로 자동차에서는 완성품 시장에 진출할 게 아니라면 모든 좋은 부품을 하나의 사업부로 가는 게 좋다. 그런 차원에서 ㈜LG 팀장에 자동차 전문가를 뽑아 큰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분석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도 이날 방송에서 “김 위원의 분석이 정확하다. 삼성과 현대차, LG를 비교할 때 성장 포텐셜은 LG가 제일 크다”라며 “구광모 회장이라는 새 선장 체제에서 그걸 얼마나 극대화하느냐가 향후 LG그룹의 20년을 판가름할 것”이라 말했다.

최 고문은 LG그룹의 계열분리에 대해선 “구본준 부회장이 내년 3월 고문으로 물러난다는 예측성 보도들이 나오는데, 실제로 그럴 경우 계열 분리에 대한 큰 그림은 아직 그룹 내부에서 소통이 안 됐다고 본다”라며 “구본준 부회장의 장남인 구영준 씨가 이번 LG그룹 인사에서 빠졌다. 만약 계열분리나 구본준이 대주주로 남아있는 부분들이 다 정리됐으면 이번에 최소한 승진은 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